“특히 마음의 겸손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이로부터 명령받기를 원치 않는한 당신은 조금도 겸손하지

않습니다.  일이 잘 될 때는 기분이 좋지만, 자기 생각대로

안 되면 곧 침울해집니다. 그런 것은 덕이 아닙니다.

덕이란 ‘모든 이의 수하에 겸손되이 자기를 낮추고 비난받는

것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노력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불만이

겉으로 드러나서 사람들이 ‘당신을 불완전한 자로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야말로 당신은 겸손을 실천하게 될테니까요.

겸손이란 자기가 결점투성이라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말하는 것을 기쁘게 여기는 데 있

는 것입니다.

남들이 때때로 우리를 비방하는 것을 매우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아무도 그런 일을 해주는 이가

없다면 우리가 무엇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우리에게 작은 이익이 되는 것입니다….”